공지영 작가가 심상대 작가로부터 과거 성추행을 당한 적 있다고 주장했다.
공 작가는 28일 자신의 SNS에 심 작가의 새 작품 ‘힘내라 돼지’에 관한 기사를 올리면서 “내 평생 단 한 번 성추행을 이 자(심 작가)에게 당했다”고 적었다.
공 작가는 “그때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며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그 때도 그들이 내게 했던 말.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 우정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들도 내 곁에 없다”고도 덧붙였다.
심 작가는 1990년 ‘세계의 문학’에 단편소설 세 편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나쁜 봄’, ‘앙기아리 전투’, ‘단추’ 등이 대표작이다. 2015년 내연관계에 있는 여성을 여러 차례 때리고 차에 감금하려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감옥살이를 한 바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