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년까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의 서수원지역에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수원시는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 한국농어촌공사, 백혜련 의원(수원시을) 등과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개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사진).
이번 협약은 시가 지난 3월 덕산의료재단과 체결한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구체화하고, 인력수급, 권역 응급의료센터 지정·구축 등에 대한 사항을 추가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종합병원 건립·개원을 지원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법령 범위 내에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또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구축을 위한 업무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덕산의료재단은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규모를 1000병상 이상으로 하되 2021년 상반기까지 450병상 이상의 규모로 1단계 개원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 시설을 도입해 현대적인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
아울러 병원 개원 전 인력수급에 대해서는 수원시와 협의하고, 필요한 경우 일자리 창출을 위해 별도의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밖에도 한국농어촌공사는 기반시설을 설치·지원하고 백혜련 의원은 서수원 종합병원 건립·권역 응급의료센터 구축을 위해 관계 기관·부처와의 협의를 적극 중재하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3월 협약이 서수원권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첫 단추였다면, 오늘 협약은 서수원 종합병원 개원을 현실화하는 밑그림”이라면서 “종합병원 개원으로 서수원·동수원 간 의료격차가 해소되고, 서수원지역에 응급재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거점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에 100개 이상의 병상, 7개 이상의 진료과목과 전문의를 갖춘 종합병원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안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팔달구), 아주대학교병원(영통구) 등이다.
수원=김원태 기자 Kwt828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