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29일 글로벌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홍콩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30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이번 홍콩 GIB 출범은 홍콩을 그룹의 Asia IB Hub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신한금융은 이를 위해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홍콩 내 IB 비즈니스를 통합했다. 기존 홍콩현지법인(신한아주유한공사)을 청산해 홍콩지점의 IB센터로 이관하고, 신한금투 홍콩현지법인의 IB 부문과 합쳐 독립 IB 센터가 출범했다.
여기에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3월 홍콩 내 그룹사들의 업무 효율성 증대와 그룹사 간 협업 확대를 위해 은행, 금투 및 자산운용의 Co-location을 완료한 바 있다.
신한금융의 홍콩 자본시장 부문을 총괄 지휘할 홍콩 GIB 본부장으로는 IB 전문가이자 은행 홍콩지점장을 거친 신유식 본부장이 선임됐다.
홍콩 GIB는 앞으로 핵심사업인 Debt Financing(대출)분야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글로벌 대체투자 및 상품비즈니스 확대도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영업 확대에 발목을 잡아왔던 현지법인의 자본금 규제에 따른 동일인여신, 지분투자 등 각종 한도 제약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영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합 홍콩 GIB의 총자산은 7억6000만달러(원화 8573억상당)이며, 9월 현재 누적 당기순이익은 1470만달러(원화 166억상당)을 시현중이다.
한편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 Environment Program Finance Initiative, 이하 UNEP FI) 글로벌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 후 돌아오는 길에 홍콩 GIB 출범식에 참석해 그룹의 글로벌 자본시장 역량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높은 기대감을 보여줬다.
이날 출범식에서 조용병 회장은 “홍콩 GIB 출범은 그룹 GIB사업부문의 글로벌 전진기지 구축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출범은 단순히 홍콩 비즈니스의 성장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룹 자본시장의 글로벌 역량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