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3분기중 0.10%p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2일 3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0.10%p 하락한 0.9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보다 0.19%p 하락한 수준이다.
부실채권 규모는 17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16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9.9%을 차지했으며, 가계여신(1조6000억원)과 신용카드채권(2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3분기중 부실채권 비율 감소는 대기업여신의 부실채권 비율이 크게 하락한데 주로 기인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연신의 부실채권 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대기업 여신의 부실채권 비율은 0.44%p 하락한 2.3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기업여신의 부실채권 비율도 0.16%p 떨어졌다.
가계여신은 기타 신용대출과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이 각각 0.1%p씩 상승한 반면 가계여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이 0.1%p 하락하면서 0.1%p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기업의 개선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중소기업은 부실채권 정리실적 감소로 부실채권 비율이 전분기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은행들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