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일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시일 내 처리가 무산돼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야당은 새해 예산안의 조속한 통과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민을 위한 예산인 일자리창출 예산, 남북화해협력 예산 등을 퍼주기니 포퓰리즘이니 하며 예산 심사를 파행시킨 자유한국당의 몽니와 억지에 대해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산안의 법정시일 내 처리 무산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 연속 두 번째”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로 일분일초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국회에서 예산안 처리가 늦어질수록 이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 중소상공인 등 우리 국민에게 돌아감을 야당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안의 조속한 합의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야당도 예산안의 빠른 통과에 협조해 일자리 창출과 규제 혁신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며 화해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구축에 함께 나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홍 수석대변인은 “여야 협상에도 불구하고 헌법에 명시된 예산안 법정시일을 지켜내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