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가 LS그룹이 구상하는 자전거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황천모 시장은 3일 서울 LS용산타워를 방문해 구자열 LS그룹회장을 만났다.
이날 황 시장은 상주시의 자전거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구 회장이 소장한 자전거들을 전시할 자전거박물관 건립 문제를 협의했다.
황 시장은 구 회장에게 “상주시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데다 3개의 고속도로망을 갖춰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한 교통 중심지”라고 설명한 뒤 올 연말에 완공되는 낙동강자전거이야기촌 등 자전거와 관련된 인프라를 소개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자전거박물관을 개관한 상주시에 구 회장이 구상하는 자전거박물관을 건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전거 ‘덕후’로 알려진 구 회장은 1800년부터 현대까지 시대별로 제작된 다양하고 희귀한 자전거 300여 점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역사적 의미가 큰 자전거 105점을 국립과천과학관 특별전에 무상 대여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지난 2002년에는 동양인 최초로 ‘트랜스 알프스 챌린지’(유럽 알프스산맥의 650km 구간을 6박 7일간 달리는 경기)를 완주했다.
구 회장은 현재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을 맡아 국내 사이클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상주=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