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주전 대비 0.5%p하락한 43.2%를 기록했다. 이는 지속적인 경제 불황, 청년실업에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까지 악재가 겹쳐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비율은 3주전 45.3%에서 6.0%p나 오른 51.3%로 나타났다. 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부정적 시각이 50%를 넘었다. 이처럼 점점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늘고 있는 추세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일에서 3일까지 사흘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3.2%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3주전(11월 14일)비해 0.5%p 하락한 수치다.
이어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도 51.3%로 3주전에 비해 6.0%p 증가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 4.9%, ‘잘 모름’ 0.7%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잘하고 있다’라는 국정운영 지지율이 3주전 64.2%대비 2.2%p올라 66.4%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강원·제주 46.7%, 서울 43.1%, 경기·인천 42.6%, 대전·세종·충청 41%, 부산·울산·경남 37.2%, 대구·경북 31.7%를 나타냈다.
하지만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 비율이 3주전 37%에서 16.4%p나 상승한 53.4%로 50%가 넘는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대체적으로 3주전 대비 0.3%p에서 많게는 16.4%p까지 ‘잘 못하고 있다’ 비율이 증가했다.
연령별 국정운영 지지율의 경우 19~29세가 33.3%에서 3주전 대비 15.3%p 오른 48.6%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한 30대(53.9%), 40대(53.4%), 50대(40.4%)의 순으로 국정운영 지지율이 높았다. 60세 이상은 26.7%가 긍정적으로, 68.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36.5%, 여성 49.7%가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각각 83.5%, 59.2%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라는 답변이 각각 95.1%, 88.7%, 76.5%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정당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40.1%, 자유한국당은 25.1%로 3주전 대비 각각 1.3%p, 2.5%p 상승했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2.3%p, 2.1%p 떨어진 7.5%, 7.4%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밖에 민주평화당은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각각 15.0%, 0.9%로 집계됐다.
지역별 여당 지지율은 광주·전라 66.5%로 3주전 대비 16.9%p 상승했다. 이어 강원·제주 55.5%, 경기·인천 41.5%, 서울 37.2%, 대전·세종·충청 35.2%, 부산·울산·경남 31.3%, 대구·경북 27.1%로 조사됐다.
연령별 여당 지지율의 경우 40대가 4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48.2%, 19~29세 47.4%, 50대 37.1%, 60대 이상 24.7%로 나타났다.
성별 정당지지율은 ▲남성이 더불어민주당 38.3%, 자유한국당 30.7%, 바른미래당 8.3%, 정의당 7.4%, 민주평화당 0.6% ▲여성이 더불어민주당 41.8%, 자유한국당 19.6%, 정의당 7.6%, 바른미래당 6.5%, 민주평화당 1.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5%+휴대전화 85%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5명(총 통화시도 2만4423명, 응답률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