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7일 개최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7시 33분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의를 선언했다. 이날 본회의는 약 200건의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개최됐다.
예산안은 정부가 제출한 470조5000억원 규모의 정부안 대신 여야 합의에 따라 마련된 수정 예산안이 처리될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전날 예산안 처리에 사전 합의했다.
다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예산안 합의에 앞서 선거제 개혁을 요구하며 예산안 처리를 거부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이날 수차례 만나 논의를 펼쳤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는 못 했다. 이 과정에서 본화의 개최가 오후 4시에서 7시로 지연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은 끝내 본회의 참석을 거부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본회의가 열리는 중에도 협의를 통해 절충점을 모색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늘 자정이나 차수변경을 통해 내일 새벽에나 되어야 예산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것 같다"며 "본회의는 오후 7시부터 시작해 약 200개가 넘는 법안처리와 예산 당국의 시트 작업을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지금 바른미래당을 포함한 야3당이 기재위 법안처리가 쉽지 않은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국회가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교섭단체간 협상을 의총 직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