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불안정 이어져…트럼프 대통령 '민감' 반응 보여

뉴욕증시 불안정 이어져…트럼프 대통령 '민감' 반응 보여

기사승인 2018-12-08 10:01:56

뉴욕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경이 매우 곤두선 상황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겉으로는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직무성과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갈등이 주가지수 하락을 촉발했다는 식의 책임론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이 증시 조정을 불러왔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에서도 종종 경제방송을 틀어놓고 다우지수 흐름을 ‘분 단위’로 지켜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다우지수가 세자릿수 강세를 나타내면 흥분한 표정으로 참모진들에게 구체적인 호재를 물어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8.72포인트(2.24%) 급락한 24,388.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87포인트(2.33%) 하락한 2,633.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9.01포인트(3.05%) 급락한 6,969.2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4.5% 내렸다. S&P 500 지수는 4.6%, 나스닥은 4.9% 급락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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