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KTX 구미역 정차 반대”

김천시 “KTX 구미역 정차 반대”

기사승인 2018-12-10 14:49:46

KTX 구미역 정차를 두고 경북 김천시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KTX 구미역 정차는 김천시의 현실을 외면한 채 구미시의 입장만 고려한 것”이라며 “김천혁신도시의 동력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서 정차 허용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이낙현 국무총리가 구미를 방문해 지역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KTX 구미역 정차 허용’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김천시는 성명서를 통해 “KTX구미역 정차를 위해 전용철로에서 일반철로로 변경운행에 따른 운행시간 증가, 고속철도 효용성 저감으로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게 된다”며 구미역 정차를 반대했다.

이어 “사드(THAAD)배치 사태로 큰 상처를 받아 온 김천시민들에게 또 다시 깊은 좌절감과 박탈감을 주는 안타까운 사안이다”며 “구미 시민들의 김천(구미)역 이용편의를 위해 구미까지 계획되어 있는 대구광역전철을 김천까지 연장하고, 김천(구미)역에서 구미공단 간 도로개설, 대중교통망 확충 등의 대안을 수립하고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김천시의회도 KTX 구미역 정차와 관련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내고 “김천시와 협의 없이 정치적인 논리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철회하라”고 말했다.

김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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