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최근 확정된 내년 국비예산에서 R&D 분야에 3000억원을 확보, 역점사업인 4차 산업혁명 대응과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국비예산에서 5G 테스트베드 조성(4억원)과 자동차 튜닝 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10억원), 기능성 타이타늄 소재기반 패션테크 융복합 산업생태계 조성(1억원) 등이 반영됐다. 경량알루미늄 소재기반 융복합 시생산 기반구축사업비 12억원은 국회에서 증액됐다.
또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10억원) ▲백신상용화기술 지원기반 시스템 구축(7억원) ▲재난현장로봇 활용지원사업(6억원) ▲수중건설로봇 실용화사업(20억원) ▲차세대 이동통신 연구개발 사업(R&D)(30억원) ▲고부가 인조흑연 원천기술개발(38억원) 등 6건의 신규사업 111억원도 정부안대로 확정됐다.
특히 5G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2019년부터 5년간 구미에 총사업비 355억원이 투자돼 5G 융합서비스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장비구축 등을 통해 관련 중소기업 신규제품의 국내외 시장진출을 돕는다.
자동차 튜닝 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은 총사업비 414억(국비 250)을 투자해 김천에 자동차 튜닝기술․안전시험센터(주행 시험로) 등을 구축한다.
기능성 타이타늄 소재기반 패션테크 융복합 산업생태계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268억원(국비 100)을 투자해 경산에 패션테크 융복합기술지원센터 구축, 응용제품 기술개발, 기업지원 및 인력양성 등을 한다.
패션테크 사업의 경우는 지난 7월, 27개 기업과의 MOU 체결 이후 관련기업 지원과 추가적인 기업유치에 큰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총사업비 277억원이 투입되는 백신상용화기술 지원기반 시스템 구축은 백신 글로벌 시장진출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상용화 개방형 중개 비즈니스 지원 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하고, 총사업비 220억원이 투자되는 재난현장로봇 활용지원사업은 안전로봇 제품화 R&D 및 전문기업 육성을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5G, 신약, 백신, 로봇 등 경북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국비확보를 통해 지역 산업발전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스마트 제조혁신과 산업 고도화, 신산업 육성에 가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