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이재수 前 사령관 빈소 찾아 눈물…“친구가 보고 싶다”

박지만, 이재수 前 사령관 빈소 찾아 눈물…“친구가 보고 싶다”

기사승인 2018-12-11 10:03:54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고(故)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의 빈소를 방문해 눈시울을 붉혔다.  

박 회장은 10일 오후 9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당히 괴롭다”며 “이재수 장군은 생도와 군 생활을 같이한 절친한 친구다. 제가 사랑했던 분들이 아무 말 한마디 없이 갑자기 저를 떠나는 것이 상당히 괴롭다. 제 친구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사업 차 일본에 머물다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이 전 사령관과 고등학교와 육군사관학교를 함께 다닌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지난 2일에도 이 전 사령관과 식사를 함께 했다.

이 전 사령관은 재임 당시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사찰 활동을 총지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국군기무사령부 의혹 군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기무사는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정권을 ‘보필’하기 위해 세월호 유가족 등을 사찰했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의 수사를 받던 이 전 사령관은 지난 7일 서울 송파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그는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는 것으로 하고 모두에게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는 유서를 남겼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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