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KTX사고 안전관리 소홀 질타…野 “낙하산인사 탓”

국토위, KTX사고 안전관리 소홀 질타…野 “낙하산인사 탓”

기사승인 2018-12-12 02:00:00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11일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번 사고는 인재(人災)"라며 정부에 안전관리 소홀 책임을 추궁하고 철저한 재발방지책 수립을 당부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코레일 오영식 사장과 비상임이사 등 문재인정부의 ‘낙하산 인사' 임명으로 안전 문제에 소홀했던 것이 사고의 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긴급현안질의를 한 시간가량 앞두고 오 사장이 사퇴를 발표한 것을 두고도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홍철호 의원은 "사퇴하고 나면 공직사회에 아무런 경종이 없기 때문에 해임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확실하게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오 사장이 이 문제에 관해 총체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은 타당하다"고 반박했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국민 걱정이 있었고 야당과 언론의 사퇴 요구도 있었고 대통령도 걱정하셔서 본인이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의 낙하산 인사 공격에 방어막을 치면서,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답변 도중 수차례 사과하고, 감사원 감사를 통해 전체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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