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송파 혁신학교 간담회서 폭행당해…“처벌 원치 않아”

조희연 교육감, 송파 혁신학교 간담회서 폭행당해…“처벌 원치 않아”

기사승인 2018-12-12 19:41:03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혁신학교 주민간담회에서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12일 오후 2시40분 ‘송파지역 혁신학교 지역주민간담회’ 참석 도중 한 주민에게 등을 한 차례 가격 당했다. 

경찰은 해당 주민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러나 조 교육감이 처벌을 원치 않아 조사 후 석방됐다. 

혁신학교 지정을 두고 교육청과 주민 간의 갈등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은 서울의 첫 통합운영학교는 해누리초중을 혁신학교로 지정할 방침이다. 통합운영학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급’이 다른 학교를 함께 묶어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혁신학교 지정 여부와 관련 인근 대규모 아파트단지인 ‘헬리오시티’ 입주예정자의 반대에 부딪혀왔다.

일부 입주예정자는 “혁신학교는 학력이 떨어진다”며 “이는 집값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를 펼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형학교가 될 수 밖에 없는 해누리초중에 학생별 맞춤 교육을 하는 혁신학교 지정은 어불성설”이라는 목소리도 인다. 

해누리초중은 오는 2019년 3월 개교 예정이다. 교육청은 공청회 등을 거쳐 이달 중으로 해누리초중의 혁신학교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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