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포항과 영덕 등 상습 침수지역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종합적인 시설 정비에 들어간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매년 여름철 집중강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포항시와 영덕군 2개 지역이 환경부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선정, 도시침수대응사업비로 국비 563억원을 확보했다.
포항은 지난 2016년 10월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 ‘차바’로 침수피해를 입었고, 영덕도 지난 10월 태풍 ‘콩레이’로 시가지가 물어 잠기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경북도는 국비 등 804억원으로 빗물 펌프장을 늘리고 우수 관로를 정비한다.
포항에는 384억원을 투입해 빗물펌프장 4개소와 우수관로 3.61㎞를 정비하고, 영덕에도 420억원을 들여 빗물펌프장 13개소와 우수관로 1.05㎞를 정비한다.
경북도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7개시군 8개소(준공 3, 공사중 5)에 총 2695억원을 투입해 빗물 펌프장을 증설하고 우수관로를 정비했다.
김호섭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시침수대응 사업이 도민의 안전은 물론 생명․재산보호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군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면서 “국비사업 공모에 치밀하게 대응해 하수도 인프라를 확대·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