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어촌 청사포, 아시아 도시경관상 수상

부산 도시어촌 청사포, 아시아 도시경관상 수상

기사승인 2018-12-14 12:25:57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만들기의 성과로 부산의 도시어촌 청사포가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 했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프로젝트명 ‘행복한 도시어촌 청사포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UN 헤비타트 후쿠오카 본부가 선정하는 ‘2018년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사포는 인근에 벡스코, 광안대교, 부산시립미술관 등이 있는 대도시 속의 도시어촌이지만 도시와 다르게 인지도가 낮고 어업기능이 쇠퇴하면서 경제적으로 낙후돼 있었다.

특히, 횟집, 포장마차, 숙박업소가 난립하면서 어촌 경관이 훼손되고 지역 주민들 간의 갈등도 심화됐었다.

이에 시는 이를 극복하고자 지속가능한 도시어촌 마을 조성 사업을 시작, 청사포 마을 만들기 사업은 2009년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 최우수로 선정됐다.

청사포 내 각종 유·무형의 시설물과 숨어있는 역사자원 및 자연경관을 조화롭게 계획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011년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이 어로작업 애로, 주민의견 불일치 등으로 사업기간 연장과 사업계획 변경 등의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주민,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오랜 기간 협력하며 주민주도 사업으로 추진해 지난해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아시아도시경관상은 UN 헤비타트 후쿠오카 본부가 2010년부터 해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도시경관 조성에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도시, 지역, 사업에 수여하는 국제적 권위의 상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산의 아련한 추억들과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적인 장소들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에 부합하는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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