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주전 대비 3.1%p 하락한 40.1%를 기록했다. 이는 지속적인 경제 불황과 청와대 비위문제,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문제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등 악재가 겹쳐 지지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는 비율은 48.8%로 나타났다. 2주전 대비 2.5%p 소폭 떨어졌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5일에서 18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84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0.1%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2주전(12월 5일)비해 3.1%p 하락한 수치다.
이어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48.8%로 2주전에 비해 2.5%p 감소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 8.0%, ‘잘 모름’ 3.2%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2주전 66.4%대비 8.2%p하락한 58.2%의 지지율을 보였다. 60%대가 붕괴됐다. 이어 서울 45.3%, 경기·인천 41.3%, 부산·울산·경남 36.2%, 대전·세종·충청 33.9%, 강원·제주 32.9%, 대구·경북 23.5%를 나타냈다.
특히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각각 64.3%, 55.4%가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이어 강원·제주 55.3%, 대전·세종·충청 49.8%, 경기·인천 49.3%, 서울 45.2%, 광주·전라 24.4%가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별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19~29세에서 2주전(48.6%) 대비 2.9%p 오른 51.5%로 50%를 넘어섰다. 또한 40대(48.8%), 30대(45.1%), 50대(37.0%)의 순으로 국정운영 지지율이 높았다. 60세 이상은 24.7%가 긍정적으로, 59.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37.7%, 여성 42.4%가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각각 78.3%, 58.8%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라는 답변이 각각 91.5%, 76.8%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정당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37.3%, 자유한국당은 25.0%로 2주전 대비 각각 2.8%p, 0.1%p 하락했다. 반면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0.7%p, 0.3%p 증가한 8.2%, 7.7%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밖에 민주평화당은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각각 15.8%, 1.8%로 집계됐다.
지역별 여당 지지율은 광주·전라 60.9%로 2주전 대비 5.6%p 하락했다. 이어 강원·제주 41.8%, 서울 37.9%, 부산·울산·경남 36.1%, 경기·인천 35.1%, 대전·세종·충청 33.5%, 대구·경북 23.1%로 조사됐다.
연령별 여당 지지율은 19~29세(48.3%)와 40대(45.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어 30대 38.6%, 50대 32.4%, 60대 이상 26.2%로 나타났다.
성별 정당지지율은 ▲남성이 더불어민주당 34.5%, 자유한국당 27.7%, 정의당 10.3%, 바른미래당 9.2%, 민주평화당 1.4% ▲여성이 더불어민주당 40.0%, 자유한국당 22.5%, 바른미래당 6.3%, 정의당 6.2%, 민주평화당 1.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8년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8%+휴대전화 72%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84명(총 통화시도 36,499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