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북지역 도로 철도 등 교통인프라 조성에 2조원 이상이 투입돼 밭 전(田)자형 교통망 구축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도 도로․철도 등 교통망 확충사업과 울릉공항 등에 총 2조 130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국도, 도청진입도로 등 도로망 구축에 8036억원, 철도망 확충에 1조 3248억원, 울릉공항건설에 20억원 규모다.
이는 당초 정부안 보다는 3427억원, 2018년도에 비해선 12% 증가한 규모다.
내년도 신규사업은 신규설계 6건, 착공 12건 등 총 18건이다.
동해안고속도로 포항시 통과구간인 영일만 횡단도로 설계비 10억원과 구미 사곡∼구미 산단 연결철도와 동서화합의 상징인 달빛내륙철도 등 2건의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포항 죽장∼달산간, 울진 온정∼원남간, 청도 운문∼도계 등 국지도 신규사업도 설계가 추진된다.
포항~삼척, 도담~영천, 이천~문경 등 굵직한 철도사업에서도 올해 9729억원 보다 3429억원 증액된 1조 3248억원을 투입된다.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안동~영덕간 국도개량사업, 구포~생곡간 국도대체우회도로 등 도로사업에서도 8036억원을 배정됐다.
울릉공항은 총사업비 5805억원 중 77억원을 확보해 2022년 국내 도서지역 최초의 소형공항 개항을 목표로 사업추진하고 있었으나, 정부의 부정적 의견으로 자칫 사업이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
이에 경북도의 적극적 대응으로 사업 착수를 위한 예산 20억원을 확보해 닫힐 뻔한 하늘 길을 다시 열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국비예산이 2281억원 증액되고 신규사업 대거 반영됐다”면서 “앞으로도 사통팔달 전(田)자형 도로교통망을 구축해 도내 1시간 30분대,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을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