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영화 ‘암수살인’으로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제5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주지훈은 ‘암수살인’으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주지훈은 수상 직후 “‘암수살인’을 함께 만든 모든 분의 노력으로 제가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라며 “‘암수살인’에 출연하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는데, 참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 영화가 전달하는 이야기와 메시지를 어떻게 하면 많은 관객분과 공유할 수 있을까를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찍었던 작품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화는 제 삶 속에 항상 녹아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제게 힘을 주고, 격려해주고, 응원해줬다”며 “저 또한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관객 분들의 삶에 아주 가볍게라도 깃들 수 있는 현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해보겠다”라고 전했다.
‘암수살인’은 교도소에서 7개의 추가 살인을 털어놓은 살인범의 말을 믿고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의 집념을 그린 영화다. 주지훈은 연쇄살인범 강태오 역을 맡아 삭발에 노 메이크업은 물론, 사투리 연기를 위해 매일 반나절 이상을 사투리 연습에 매달리는 등의 집념으로 캐릭터를 소화했다.
주지훈은 내년 2월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사진=키이스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