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서울 접근성 2기 신도시 보다 우위...기존 신도시 미칠 여파는

[3기 신도시] 서울 접근성 2기 신도시 보다 우위...기존 신도시 미칠 여파는

기사승인 2018-12-19 18:00:00

정부가 19일 남양주와 하남, 인천 계양 등을 3기 신도시로 선정한 것을 두고 2기 신도시에 대한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경기 남양주와 하남, 인천 계양에 신도시를 건설하고 교통망을 확충한다는 내용의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과천에도 중규모 택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들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벤처기업시설이나 도시형공장 등이 들어설 수 있는 도시지원시설용지를 기존보다 2배 이상 높이고 기업지원허브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들 택지는 서울 경계로부터 2km 이내에 있다. 김포 고촌이나 애초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던 곳과 비교하면 기대만큼 서울과 가깝지는 않지만 2기 신도시(서울 간 거리 약 10km)와 비교하면 서울과  가까운 편이다. 

이에 2기 신도시 주민들은 아직 2기 신도시도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 서울 접근성이 우위에 있는 3기 신도시가 들어서면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실제 2기 신도시 가운데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역과 거리가 먼 남쪽 지역 일부 아파트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영종신도시도 개발 사업 무산으로 인해 분양가 대비 집값이 떨어지는 현상도 발생했다. 

때문에 서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3기 신도시가 들어설 경우 아직 교통과 인프라에서 자리잡지 못한 2기 신도시 시세에 안 좋은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3기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2기 신도시에 미칠 악영향은 적다는 견해가 나온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택지조성부터 첫 분양까지 적어도 3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신도시 대량공급으로 인한 집값 하락 우려는 낮다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신도시는 분양과 입주가 대부분 비슷한 시기에 이뤄지는 만큼 지역 내 일시적 임대료 하락이나 가격하락과 같은 부침은 있을 수 있다고 보인다”라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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