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인상 속 외인‧기관 ‘팔자’ 나서…코스피 27.90p↓

美금리 인상 속 외인‧기관 ‘팔자’ 나서…코스피 27.90p↓

기사승인 2018-12-20 09:57:51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한국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에 하락세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선 모든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하향 조정했지만 경기둔화 우려가 반영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2.25~2.50%로 25bp 인상하면서 내년 금리 인상 예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4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54%), 나스닥 지수(2.17%) 등이 내렸다.

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5.14p(0.73%) 내린 2063.70에 장을 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9시 31분 현재 전일 대비 27.90p(1.36%) 내린 2050.94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3억원, 54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03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철강금속(-1.63%), 의료정밀(-1.56%), 전기전자(-1.45%), 서비스업(-1.28%), 증권(-1.19%), 화학(-1.11%), 음식료품(-1.09%), 유통업(-1.09%)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4.34p(0.65%) 내린 667.74에 개장했다.

현재 전일 대비 5.40p(0.81%) 내린 666.68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억원, 28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개인은 41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반도체(-1.42%), 의료‧정밀기기(-1.32%), 디지털컨텐츠(-1.22%), 기계‧장비(-1.21%),
방송서비스(-1.16%) 등은 하락 중이다. 유통(1.95%), 기타제조(1.39%), 일반전기전자(1.03%),
컴퓨터서비스(0.47%), 운송장비‧부품(0.44%), 음식료‧담배(0.36%) 등은 상승 중이다.

SK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하향조정했음에도 (미국)주식시장이 하락한 것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국내 증시도 단기적인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5원 오른 1130.0원 거래를 시작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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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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