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이 영풍석포제련소에 주변 오염 토양을 정화하라고 조치했다.
20일 봉화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영풍제련소에 2020년 11월 30일까지 제련소 인근 석포면 석포·승부리 일대 중금속 오염 토양 271필지 56만845㎡를 정화하라고 명령했다.
정화 예상 부피는 33만5636㎥로 오염 물질은 아연과 납, 비소, 카드뮴, 구리 등이다.
대상 필지 대부분은 농경지다.
봉화군의 이번 같은 조치는 환경부가 실시한 '석포제련소 주변지역 환경영향조사' 최종 보고서(2016년 12월)에 따른 조치다.
한국환경공단은 환경부 의뢰로 2015∼2016년 영풍제련소 주변 반경 4㎞ 101만7241㎡에 토양 오염도를 조사했고 아연, 비소 등 중금속 우려 기준을 넘은 면적을 70만8980㎡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영풍제련소 영향으로 인한 토양 오염은 봉화와 태백에 걸쳐 57만427㎡로 파악했다.
영풍제련소는 토양 정화 명령을 받아들이고 단계적으로 정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