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봉화 산타마을이 22일 문을 열었다.
경북도는 내년 2월 17일까지 58일간 봉화 ‘분천 산타마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엄태항 봉화군수, 박광열 코레일 경북본부장, 기자단, SNS 리포터, 주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축하공연 등이 다채롭게 열렸다.
산타마을은 산타클로스를 주제로 한 마을로 경북도와 봉화군, 코레일 경북본부, 지역 주민이 함께 운영한다.
산타 열차, 산타 레일바이크, 당나귀 꽃마차, 산타 슬라이드, 산타 우체국을 비롯해 유럽형 산타의 집 모양인 산타 빌리지 푸드 코트가 마련됐다.
얼음썰매장에선 산타와 기념 촬영을 할 수 있고 주말마다 각종 공연도 열려 즐거움을 더한다.
또한 곳곳에는 장작난로와 군고구마 구이가 준비돼 있고, 땅속에서 감자와 옥수수 등을 익혀 먹는 전통구이방식인 삼굿구이 체험도 가능하다.
지난 2014년 운영을 시작한 분천 산타마을은 현재까지 63만 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2016년에는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기도 했다.
분천역에는 경북 나드리열차가 동대구역에서 분천역까지 토․일요일 각 한 차례 왕복 운행되며, 월요일을 제외하고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와 중부내륙관광열차(O-train) 등 코레일 관광열차와 무궁화호가 운영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는 산타마을을 한층 더 새롭고 풍성한 콘텐츠와 이벤트로 단장했다”며 “가족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잊고 지냈던 동심을 떠올리고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화=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