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독도사료연구회 9년 성과 담은 ‘최종보고서’ 21편 펴내

경북도 독도사료연구회 9년 성과 담은 ‘최종보고서’ 21편 펴내

기사승인 2018-12-23 10:24:42

 

경북도 독도사료연구회는 9년간의 연구 성과를 분석한 ‘독도사료연구회 최종보고서(2010~2018)’ 21편를 경북도에 제출했다.

연구회는 시마네현이 다케시마문제연구회를 발족시킨 후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한 이론을 강화하는 것에 대응, 반박 논리를 개발하고 국내·외 자료의 지속적 발굴과 보전을 위해 2010년 2월 발족했다.

연구회는 그동안 한국학계에서 단편적으로 소개됐던 독도관련 일본 사료의 전문(全文) 번역과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사료를 번역·출판했다.

전문(全文) 번역한 일본 사료는 ‘죽도고(竹島考)’와 ‘죽도기사(竹嶋紀事)’이며, 특히 ‘죽도기사’는 울릉도 쟁계(안용복 사건)를 조일 외교 창구였던 쓰시마번 관리가 작성한 공식 기록이라 가치가 높다. 이를 2년 간 탈초, 번역 작업을 거쳐 번역서를 발간했다. 

또 그동안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사료 ‘갑자야화(甲子夜話)’, ‘덴포 찬요류집(天保撰要類集)’은 1836년 하치에몬 사건을 계기로 에도막부가 2차 울릉도 도해금지령을 내리게 된 경위를 알 수 있는 기록이다. 

특히 연구회는 지난 2014년 2월 시마네현 다케시마문제연구회가 ‘竹島問題100問100答(죽도문제100문100답)’을 간행하자, 그해 6월 비판서를 내 일본 측 논리를 즉각 반박하기도 했다.

이후 시마네현은 연구회의 비판서에 대해 2015년 8월 다케시마문제연구회가 3기 최종보고서(부록)에서 재반론하자, 연구회는 2016년 ‘竹島問題100問100答 비판2’를 통해 재반박했다. 

원창호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일본 논리를 반박하기 위해서는 이를 입증할 자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사료연구회에서 일본 측 사료를 번역해 연구자들에게 자료를 제공한 것은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사료의 발굴과 연구 성과를 집적하고, 연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힘 쓰겠다”고 밝혔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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