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7.1% 최저치…부정평가 46.1% '팽팽'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7.1% 최저치…부정평가 46.1% '팽팽'

기사승인 2018-12-24 09:49:50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긍정평가 47.1%로 부정평가 46.1%를 오차범위 내에서 1%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됐던 청년 실업, 경제 불황에 또 김태우 전 청와대 6급 특별감찰반원의 민간인 사찰 주장 등이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7일부터 21일까지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해 24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8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의 긍정평가는 47.1%(매우 잘함 22.7%, 잘하는 편 24.4%)로 집계됐다. 3주만에 최저치(48.4%)를 경신했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0.7%p 내린 46.1%(매우 잘못함 30.6%, 잘못하는 편 15.5%)로 다소 호전되며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인 1.0%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무직과 사무직,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과 서울, 20대와 50대, 4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자영업과 노동직, 호남과 충청권, 30대,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은 '혁신적 포용국가' 내년도 경제정책 발표, 새해 부처 업무보고 등 경제행보를 강화했으나,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첩보보고서 언론유출과 잇따른 '민간인 사찰' 주장 인터뷰, 야당의 '불법사찰' 공세가 확산하며 주초반에는 46.5%(부정평가 46.2%)로 하락하며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0.3%p 초박빙으로 좁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자영업 종합대책, 제로페이 시범서비스 관련 보도가 증가했던 20일에는 46.8%(부정평가 45.3%)로 반등했고, '2차 북미정상회담 내년초 기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 '남북철도 대북제재 예외, 대북 인도적 지원 허용' 한미워킹그룹 2차 회의 소식이 이어진 21일에도 48.1%(부정평가 46.0%)를 기록하며 다시 40%대 후반으로 상승, 긍정·부정 평가의 격차가 2.1%p로 벌어졌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0%로 소폭 오르며 30%대 후반을 유지했고, 자유한국당 역시 25.4%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해 다시 25%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8.1%로 다시 하락했고, 바른미래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5.6%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은 2.4%로 횡보했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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