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형병원을 고객으로 치료재료 등을 구매 대행하는 업체(GPO) 케어캠프로 압수수색을 나간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지난 20일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케어캠프를 찾았다. 하지만 압수수색이 왜 이뤄졌는지 등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일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회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경찰이 동종업계에서 이직한 직원들의 컴퓨터와 자료를 가져간 것으로 미뤄 볼때 이직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추정했다.
한편, 케어캠프는 지난 2014년 삼성물산의 지분 52.82%를 의약품도매상인 지오영이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됐다. 현재 회사는 국내 상위 치료재료 구매대행업체로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