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연맹 김경두 전 부회장 가족들 12월 급여 받아…여전히 경북컬링팀 소속

컬링연맹 김경두 전 부회장 가족들 12월 급여 받아…여전히 경북컬링팀 소속

컬링연맹 김경두 전 부회장 가족들 12월 급여 받아…여전히 경북컬링팀 소속

기사승인 2018-12-26 13:49:37

여자컬링 ‘팀 킴’의 호소문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의 가족이 여전히 컬링팀을 떠나지 않은 채 이번달 급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경북체육회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체육회는 김 전 부회장의 딸 김민정 감독과 사위 장반석 감독, 아들 김민찬 선수에게 12월분의 급여을 지급했다.

김 전 부회장은 지난 4일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내고 본인을 비롯해 가족이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으나 실제로는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고, 지도자와 선수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사표를 낸 사람은 김 전 부회장의 부인 양영선 대구컬링협희 부회장과 동생 김경석 대한컬링 중고연맹 사무국장 등 2명이다. 이들은 월급을 받지 않은 비급여직이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경북도는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 ‘팀 킴’ 선수들의 호소문과 관련해 합동감사를 실시, 조만간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팀 킴’은 지난달 중순 소속팀 지도자인 김 전 부회장을 비롯해 김민정 감독, 장반석 감독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선수들은 상금이나 지원금을 배분받은 적이 없고, 지도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자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