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인 파주 운정∼서울 삼성 구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GTX는 지하 40m 깊이에 터널을 뚫어 최고 시속 180㎞로 달리는 고속전철이다. 노선을 직선화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닿도록 설계됐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오후 1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 주관으로 GTX A노선 착공식을 열었다.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착공식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GTX A노선이 지나는 지역 지방자치단체장, 지역구 국회의원, 사업 관계자,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기념사에서 "수도권 거주 직장인의 평균 출퇴근 시간이 90분이 넘고, 경기도민 10명 중 1명이 출퇴근 문제로 이사까지 고민하는 실정"이라며 "GTX가 가벼운 출근길과 저녁이 있는 삶을 국민께 돌려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A노선은 지난 12일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에 대한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국토부가 13일 사업시행법인인 에스지레일 주식회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A노선은 앞으로 토지보상과 약 60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2023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