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방침에 따라 주요 지역의 토지 공시지가가 두 배 이상 뛴다. 공시가격은 각종 조세와 부담금 부과의 기준이 된다.
27일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인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있는 화장품 전문점 네이처처리퍼블릭 명동점 부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당 올해 9130만원에서 내년 1억8300만원으로 2배 이상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땅의 2017∼2018년 상승률은 6.2%였다.
두 번째로 땅값이 비싼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 명동금융센터 부지 역시 공시지가가 ㎡당 8860만원에서 1억7750만원으로 2배 이상 상승한다.
땅값 3위인 중구 퇴계로의 의류매장 유니클로 부지는 ㎡당 8720만원에서 1억7450만원으로 100.1% 뛸 예정이다.
강남권 토지의 공시지가도 일제히 오른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강남구 삼성동 GBC용지는 ㎡당 4000만원에서 5670만원,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몰 부지는 4400만원에서 4600만원으로 상승한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