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29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유독 사회적 약자를 향한 집권여당 대표의 반복된 비하와 차별적 발언은 결코 실수라 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해찬 대표가)폄하할 의도가 없다고 하지만 베트남 이주여성에 이어 장애인까지 비하 발언을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 대표가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며, 그것도 더불어민주당 장애인위원회 행사에서 “신체장애인 보다 더 한심한 사람”,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그런 정신 장애인이 많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집권 여당 대표의 발언인지 귀를 의심케 한다”면서 “이 대표는 깊은 유감을 표하고 죄송하다는 사과를 했지만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하 발언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단순한 사과에 그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포용국가는 바로 인권 사회로 나가자는 것”이라며 “상습적인 비하 발언으로 이를 가로막고 있는 당사자가 집권여당 대표이니 상황이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부서질 듯 메마른 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이 대표와 민주당은 특단의 대책이라도 내놔야 한다”며 “어물쩍 넘어가 또다시 비하와 차별적 발언을 내뱉는다면 경고가 아닌 퇴장카드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