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포항과 안동, 경주, 김천 등 경북도내 7개 시군을 3개 권역으로 나눠 미래성장을 선도하는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
31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경북도의 향수 10년(2019년~2028년)간의 개발사업이 포함된 ‘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을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했다.
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에 선정되면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라 각종 재정 지원과 인허가 간소화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계획에 따라 도는 ‘미래성장을 선도하는 거점지역 육성’을 목표로 기존 11개, 신규 16개 등 모두 27개 사업에 국비 4052억원 등 총 1조73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먼저 경주시와 김천시는 역세권 개발을 통해 복합신도시로 조성된다.
포항시와 경산시, 구미시 등은 신전략산업거점으로 조성해 기존의 산업시설을 고도화하는 등 산업 재편을 추진한다.
안동시와 칠곡군은 문화관광거점으로 안동역사부지 테마파크 조성사업, 자고산 호국문화체험 테마단지 조성사업 등 사업이 선정돼 지역 성장 동력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 기존에 성주와 고령군이 추진하고 있는 가야산성 복원 등 가야문화권사업도 포함돼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관광루트 개발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획의 실현을 통해 실질적인 효과 창출이 중요한 만큼,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지속적인 사업 관리와 컨설팅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사업실행 단계에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지역주도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특색 있고, 품격 있는 지역개발사업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