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언론도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중앙TV를 통해 발표한 신년사를 비중있게 보도하며 관심을 보였다.
인도 NDTV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 소식을 홈페이지 첫 화면에 배치하며 관련 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특히 미국이 제재와 압박을 계속할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NDTV는 이날 “김 위원장은 언제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준비가 됐지만 미국이 전 세계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일간 더힌두도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을 테스트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한미 합동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2차 북미 정상회담 용의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타임스오브인디아도 ‘김 위원장이 진로 변경을 고려할 수 있다고 미국에 경고했다’는 제목으로 AFP통신의 기사를 실었고, 파키스탄의 지오뉴스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새로운 길을 경고했다”며 비슷한 시각으로 보도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