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는 재계 ‘신사업으로 위기 뚫고 경쟁력 다진다’

새해 맞는 재계 ‘신사업으로 위기 뚫고 경쟁력 다진다’

삼성·현대차·SK 등 AI·5G·전기차 등 신성장동력 찾기 적극 나서

기사승인 2019-01-02 01:00:00

올해 세계 경제는 지속되는 미중(美中) 무역전쟁과 전보호무역 확산, 신흥국 경제불안 등 다양한 불안 요소로 인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다. 국내도 고용시장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 불안 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경제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런 상황에도 2019년 기해년(己亥年) 일명 ‘황금돼지의 해’에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새로운 먹거리에 찾기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인공지능(AI)과 5G, 자율주행 등 빠르게 변화·발전하는 기술 진보에 맞춰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지난해 실시된 임원인사를 통해 조직 혁신과 변화라는 체질 개선도 마쳤다.

◇안정과 변화 동시 선택…인공지능·전기차·5G 집중 투자

삼성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삼성리서치, 삼성종합기술원 등 국내외 연구개발(R&D) 조직에 파견돼 있던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인력을 사업부로 다시 복귀시켰다. 이는 새로운 혁신기술 분야 특히 AI분야에서 R&D 성과를 빠르게 사업화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은 최근 자체적으로 AI 전용 프로세서 설계에 나서며 스마트폰과 자동차,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의 AI 석학 래리 헥·앤드루 블레이크 박사, AI 기반 감정인식 연구로 유명한 마야 팬틱 교수, AI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다니엘 리 박사, 뇌 신경공학 기반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 세바스찬 승 박사 등 해외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지난 2017년 11월 한국 AI 총괄센터를 시작으로 지난 1월 미국 실리콘밸리, 5월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뉴욕, 캐나다 몬트리올까지 총 7개의 연구센터를 구축했다. 삼성은 자사 AI 플랫폼인 빅스비를 오는 2020년까지 전 제품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위기감이 감도는 현대자동차는 2019년을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미국과 중국 등 핵심시장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지난 2015년 이후 4년 연속 판매 목표(합산 755만대) 달성이 좌절된 만큼 2019년을 반등의 시작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미국의 경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확장을 통한 판매 확대와 수익성 확보를 모색한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초 대형 SUV 팰리세이즈와 텔루라이드를 각각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또 현대차는 신규 소형 SUV를 추가해 총 5개 차종으로 SUV 라인업을 완성해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화에 집중한다. 현대차는 내년 중국 시장에 ix25·싼타페·쏘나타를, 기아차는 K3와 KX3 등 중국 전략 차종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시장 변화 대응 및 전략 실행력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하고,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도 적극 대응한다. 또 다양한 친환경차 신규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코나 HEV, 신형 쏘나타 HEV, 아이오닉 HEV·PHEV·EV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한다, 기아차는 신형 쏘울 EV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LG그룹의 신성장동력은 자동차 전장 부품사업(VS사업본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해 3분기 관련분야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었고, 연말 인사에서 김진용 부사장을 새로운 사업본부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현재 전장사업은 LG전자와 화학, 이노텍, 디스플레이 등 맡고 있으나 올해는 구광모 회장이 그룹의 신사업을 직접 챙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발표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업체 ZKW 인수 뒤 올해 전장부품 생산능력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LG는 자동차부품 팀을 신설해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부사장을 팀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자동차부품 팀은 LG전자 전장사업부와 함께 시너지늘 높이고 사업 확대를 위한 총괄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경우 로봇이 새로운 먹거리로 낙점됐다는 평가다. 이미 산업용 로봇 기업 로보스타를 인수하고 로보티즈·SG로보틱스 투자 등 로봇 분야 사업 확대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CEO 직속으로 ‘로봇사업센터’와 ‘자율주행사업Task’를 신설하기도 했다.

SK는 지난해 호황속에 그룹 주력사로 발돋움 했다는 평가를 받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와 5G 등이 주력 사업이 될 전망이다. 이미 최태원 회장이 반도체, 에너지 신산업,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3년간 8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우 가장 투자 규모가 큰 곳은 반도체로 지난해 말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M16 기공식’에 최태원 회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참석하며 관련 사업을 챙기고 했다. M16은 차세대 노광장비인 EUV 전용 공간이 별도로 조성되는 등 최첨단 반도체 공장으로서 미래 성장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SK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북미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던 최태원 회장은 배터리사업이 잘되면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제2의 반도체로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SK그룹은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 SK 주요 관계사 경영진들이 오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 참가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선다. 이번 행사에서 SK는 공동부스를 마련해 ‘Innovative Mobility by SK(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테마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고 삼성전자와 구글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방안도 적극 모색한다.

◇신성장 발굴에 대규모 투자 나서

롯데는 지난해 10월 신동빈 회장이 집행유예로 234일만에 석방된 후 5년간 50조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화학과 유통 집중 육성을 선언했다.

당시 롯데그룹은 화학·건설 40%, 유통과 관광·서비스 25%, 식품 10% 비중을 둘 것이라며 5년간 50조원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특히 롯데는 그동안 뒤쳐졌던 온라인사업 분야 역량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물류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현재 세븐일레븐 무인점포와 AI로봇이 설치된 점포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유통업계 최대 이슈로 떠오른 온라인 유통강화를 위해 집중 투자를 선언했다.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경우 계열사 8곳 쇼핑몰을 통합한 ‘e커머스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화학 분야의 경우 이미 인도네시아, 미국 등 대규모 투자를 위한 생산거점 마련에 나선다. 실제 그룹 내 최고 현금 창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롯데캐미칼의 경우 셰일가스 등 원료다변화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소재’(전기차·노트북·휴대폰 배터리 재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달 말 단행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최정호 회장은 기존 철강 부문을 이차전지 소재 산업이 주축이 된 신성장 부문을 포함한 3개 부문으로 확대했다.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 부분을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는 양극재(리튬 포함),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된다. 리튬은 2010년 리튬 직접추출 독자기술 개발한지 7년만에 지난해 광양제철소에 리튬 생산공장 PosLX를 준공해 상업생산 중이다. 또 호주와 남미에서 리튬광석 및 염호를 확보 2021년부터 국내외에서 5만5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양극재는 2012년 포스코ESM 설립으로 구미에서 연간 8000톤이 생산되고 있고, 구미공장 4000톤 증설과 광양공장 5만톤 신설로 2022년까지 국내에서 6만2000톤 생산체제 구축에 나섰다. 해외에서는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합작법인을 설립, 칠레에서 포스코-삼성SDI 합작법인을 통해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 생산에 나선다. 음극재의 경우 포스코켐텍이 2011년 독자기술을 적용한 고용량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음극재 양산에 성공하고 2018년 1공장을 준공해 연산 2만4000톤의 생산체재를 구축했다. 지난해 11월 2공장을 착공해 단계적 투자로 2021년까지 연산 5만톤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GS그룹도 향후 5년 동안 기존 사업과 신사업에 20조원 가량을 투자한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8월 GS그룹은 주력 사업인 정유·석유화학을 포함한 신재생·친환경 발전 등 에너지 부문에 향후 5년 14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편의점·슈퍼마켓 등 유통 네트워크 강화에 4조원, 건설·서비스 부문의 신성장 사업에 2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허창수 회장이 평소에 강조한 “변화에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는 경영 철학이 반영된 투자 계획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세부적으로 에너지 부문에서는 GS칼텍스의 석유화학시설, GS에너지의 신재생에너지와 ESS(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한 투자가 진행되고, 편의점(GS)과 건설 등 투자가 진행될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새로운 먹거리로 전 세계 태양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미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선 한화그룹은 한화큐셀을 통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중국과 유럽 등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에는 한화케미칼에 한화큐셀코리아와 한화첨단소재를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꾀했으며,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와 연구개발 역량을 태양광 사업에 적용시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혁신과 신사업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 부문에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킨 ‘스마트선박’ 건조에 적극 나선다.

스마트 선박들은 에너지효율 극대화 및 인건비 절감, 자연재해와 해적, 선박의 고장 등 각종 위급상황에 스마트 기술을 통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따라서 원격제어와 자율운항 등 스마트 기술이 도입된 선박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고, 주요 고객사인 선주들에게 매력으로 부각돼 미래 수요 역시 기대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지주 로봇사업부문은 자동차제조용 로봇과 LCD운반용 로봇 등을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산업용 로봇 국내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연간 8000대 이상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산업용 로봇 분야 강화를 위해 지난해 5월 독일 쿠카(KUKA)그룹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도 관련 분야 육성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당시 양사는 현대중공업지주의 국내 영업망을 이용 2021년까지 국내 시장에 산업용 로봇 6000여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이 협약은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9월 서울아산병원과 투자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의료데이터 전문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면서 의료산업 진출에 나섰다. 합작회사인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가칭)는 국내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의료데이터 전문회사로, 비식별·익명화된 병원 전자의무기록(EMR)과 임상시험 정보를 비롯한 국내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개발 국내에 의료 정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는 기존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온 유통과 이마트 부분과 함께 ‘온라인유통’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온라인쇼핑과 유통을 언급하기도 했으며, 스타필드를 비롯해 ‘온라인 물류센터’ 거점 확보를 위해 하남지역에 온라인 물류센터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1조원을 투자해 신세계·이마트 통합 온라인 법인을 개설하고 물류센터 구축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 특화점포로 오프라인쇼핑에도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의 경우 제주소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말 단행된 인사에서 신세계푸드를 제조서비스부문과 매입유통부문으로 구분해 각각 김운아 대표와 성열기 대표를 선임하고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 출신인 우창균 대표를 영입하기도 했다.

KT는 지난해 11월 5G 시대를 위한 조직 개편을 통해 ‘5G·블록체인·자율주행’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KT는 마케팅부문의 5G 사업본부가 기존 5G 서비스를 준비하는 부서에서 KT 전체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변경됐다. 또한 KT는 5G 상용화에 맞춰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미디어, 클라우드 5대 영역을 중심으로 B2B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블록체인의 경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블록체인센터를 블록체인비즈센터로 확대하고, 미래플랫폼사업부문으로 이동시켰다. KT는 향후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서비스, 블록체인을 통한 실시간 로밍 정산 서비스, 에너지수요관리 등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KT는 화성 자율주행실험도시(K-시티)에 5G 상용망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선보이며, 자체 통신기술이 접목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에 성공했다. 당시 KT는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을 공개하기도 했다.

두산그룹 4차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승부를 던지면서 박정원 사장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실제 두산그룹은 전 계열사에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적용해 제조업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정원 사장은 최근 “전통적 제조업일수록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화의 결과는 더욱 크게 나타난다”며 “디지털 혁신 과제들을 지속해서 추진해 한 단계 뛰어올라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나가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CJ그룹은 부문별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와 관련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경영진에 ‘필사의 각오’를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에 이어 6년만에 회의를 주재한 이재현 회장은 “2019년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해다. 절박함을 갖고 특단의 사업구조 혁신과 실행 전략을 추진하라”면서 “각 사업에서 글로벌 넘버원을 달성하려면 ‘초격차’ 역량 확보가 기본이다.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고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끊임없이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미국 냉동식품 기업인 쉬완스 컴퍼니를 2조원에 인수하며 글로벌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그룹은 쉬완스 인수로 CJ제일제당을 통해 세계 최대 가공식품 시장인 북미를 본격 공략할 수 있는 추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애경그룹은 부진 점포는 정리하고 잘되는 점포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지역친환경쇼핑센터(NSC) 육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애경그룹은 올해 8월말 AK플라자 구로점을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애경그룹은 AK플라자의 경우 향후 5년간 지역 거점에 NSC형 쇼핑몰 8곳을 오픈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용인에 문을 연 AK&기흥을 시작으로 올해 3월 세종시, 2022년 안산시 등 잇달아 출점할 예정이다. 눈여겨볼 점은 출점 매장 전부가 ‘대형 백화점’이 아닌 ‘NSC형 쇼핑몰’이라는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종합 건자제 기업 한화L&C를 인수함에 따라, 새해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기존 가구·소품에 이어 건자재까지 영역을 확장해 토탈 리빙·인테리어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선(先) 안정-후(後) 도약 전략에 따라 안정적 경영 환경을 우선 구축한 뒤,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업망 확대와 함께 리빙·인테리어 부문의 국내 사업 경쟁력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도현·배성은·이승희·임중권·조현우·한전진 기자 akgn@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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