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재생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 실시했다. 또 사실상 본청 핵심 부서장 중심으로 이뤄졌던 4급 서기관 승진 인사에 동장을 발탁하는 등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김천시는 민선 7기 첫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일자리, 시민소통과 편의, 복지향상, 엄정한 재정집행, 도시균형발전 등에 중점을 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먼저 침체된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전담부서인 원도심재생과를 신설했다. 또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환경질서와 환경수요에 대응해 자원순환과를 새롭게 만들었다. 늘어나는 복지수요에 대비해 가족행복과도 새롭게 꾸렸다. 구제역, AI 등 가축 전염병에 적극 대응하고 축산 정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축산과도 신설했다.
기존 균형개발사업단은 혁신도시 역세권 개발 등에 대비해 미래혁신전략과로 명칭이 변경됐다.
더불어 감사2담당을 새롭게 만들어 각종 보조금의 집행상황을 감시, 재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인사는 김충섭 시장이 예고한대로 다소 파격적으로 이뤄졌다.
김 시장은 취임 직후 “읍면동사무소 등 부서에 관계없이 능력 있고 성과를 내는 직원을 승진시키고 소수직렬을 배려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를 반영하 듯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그동안 시청 핵심 부서 과장 중심으로 이뤄졌던 국장 승진 인사를 동장에서 발탁했다. 이에 따라 안민 대신동장은 의회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4급 서기관 자리를 꿰찼다.
또 사서직, 사회복지직, 공업직, 방재안전직, 세무직 등 소수직렬 승진을 확대했다. 특히 시립도서관 개관이래 15여년 만에 처음으로 사서직에서 5급 승진자가 포함됐다.
김천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인사는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직운영을 중요시한 김충섭 시장의 인사원칙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