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손해보험협회가 신년사를 통해 2019년 기해년(己亥年) 한 해 동안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가치창출을 강조했다.
2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과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2019년을 맞이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두 회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IFRS 17과 K-ICS의 안정적 도입 ▲보험과 소비자의 신뢰관계 구축 ▲혁신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 ▲경영 체질 개선 등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2019년 새해 생보업계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우호적이지 않다”며 “크고 작은 어려움과 극복해야 될 수많은 도전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하향조정하고 있다”며 “갈수록 커지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미 기준금리 역전현상 지속과 장·단기 금리역전 가능성 대두 등 금융시장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와 보험설계사 권익과 관련된 규제는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 회장은 “IFRS17과 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등의 건전성 규제 강화와 이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 증가가 지난 해 큰 화두였다”며 “도입시기가 2021년에서 2022년으로 한 해 연기됐다, 새로운 결산시스템 구축에 더욱 세심한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른 데이터 분야와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규제혁신 노력도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회장도 “손해보험산업도 생산가능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경기 불안 등으로 인한 신규 보험가입 정체로 성장세가 지속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가운데, 새로운 보험 회계·감독체계 개편을 앞두고 있어 보험사 경영의 불확실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공지능(AI), 블록체인, 자율주행차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진전은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거대한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단순한 변화’(Change)가 아닌 ‘완전한 변신’(Transformation)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앞서 행동하는 ‘선도자’(First mover)가 돼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