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겨울철 마다 반복되는 급수관, 계량기 등 수도시설 동파사고 예방 및 긴급복구를 위해 ‘겨울철 수도시설 동파 방지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겨울철 극심한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 15일까지 도 상황실, 시군은 동파예방 홍보반, 긴급복구 및 급수지원반 등을 설치․운영한다.
동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보온덮개, 동파 방지팩 등 계량기 보온조치를 강화하고, 계량기 보온조치 훼손예방을 위해 계량기 검침 없이 전년동기 또는 최근 수개월 평균요금을 부과하는 인정검침제도를 적극 활용토하기로 했다.
또 계량기 설치 시 매설심도를 깊게 하고, 동파방지 계량기나 개량형 보호통 보급을 확대토록 했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의 경우 계량기함(통) 내부를 헌옷 등의 보온재로 채우고, 뚜껑부분은 보온재로 덮고 비닐커버 등으로 넓게 밀폐해야 한다.
수돗물을 조금씩 흐르게 해 받아서 사용하는 것도 동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부터 따뜻한 물로 서서히 녹여주고, 계량기가 동파되면 시군 상수도 부서에 신고해야 한다.
윤봉학 경북도 물산업과장은 “올 겨울도 혹한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전점검과 예방이 최선”이다며 “도민들의 계량기 보온조치강화 등 사전대비 행동실천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 지역 수도관 총길이는 2만2779㎞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관리대상 수도계량기는 49만6138개로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