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문정권(문재인 정부)에서 폐지된 국정홍보처장이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통해 부활된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유 이사장을 ‘괴벨스’를 빗대며 강하게 문 정권을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국민이 정부 발표를 불신하고 통계까지 불신하는 지경에 이르니 마지막 조치로 유시민의 궤변에 의존해서 괴벨스 공화국을 계속하려나 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집권 초기 쇼로 국민을 기만하다가 이제 쇼가 통하지 않으니 대통령이 직접 나서거나 유시민 이사장을 통해 언론을 협박해 국정을 호도“한다고 비난했다.
홍 전 대표는 ‘수가재주 역가복주(水可載舟 亦可覆舟)’라는 고사성어를 언급하며 “‘수가재주 역가복주’라는 옛말이 헛된 말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을 때는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수가재주역가복주는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또한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라는 뜻이다. 어떤 일에 이로운 것이 때로는 해가 될 수도 있음을 비유하기도 한다.
그는 “문정권은 이제 막장으로 가고 있다”며 “야당이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국회 운영위처럼 준비없이 레토릭으로 끝나는 대여 투쟁은 국민들을 허탈하게 만든다”며 “야무지게 하십시요”라고 덧붙였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