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대구시도 북한과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말 통일부와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을 통해 오는 4월 열리는 ‘2019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도록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북한에 전달했다.
대구시 측은 남북교류협력 사업으로 마라톤 선수 참가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북한의 마라토너 중 최근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김혜성, 김혜경 쌍둥이 선수가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 할 경우 큰 관심을 끄는 것은 물론, 남북교류협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초청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는 4월에 북한에서도 태양절을 맞아 마라톤대회가 열려 북측 선수 참가 추진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1981년 시작된 평양 만경대상 국제마라톤경기대회가 제30회를 맞고 연간 1회만 열리는 국제대회라서 북한이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에서 북한 선수들이 뛸 수 있으면 남북교류협력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