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돈 벌러 나왔다”…손혜원 의원 신재민 자살 소동 직후 글 삭제

“신재민 돈 벌러 나왔다”…손혜원 의원 신재민 자살 소동 직후 글 삭제

기사승인 2019-01-04 10:11:01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비판한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손 의원은 신 전 사무관이 유서 형태의 글을 남기고 잠적했다는 보도가 연이어서 터져나오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손 의원은 지난 2일 SNS를 통해 “신재민은 2004년 입학, 2014년에 공무원이 됐다”로 시작된 글에는 “신재민은 꿈꾸던 공무원이 돼 기재부에 들어갔다 그러나 몇 년 일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자기가 꿈꾸던 것보다 공무원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던 것 같다. 신재민은 돈 벌러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봉급이라는 것이 큰 돈을 만들기에 어림도 없고 진급 또한 까마득하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라며 “지난해 7월 신재민은 뭔가를 획책했다. 내 추측으로는 단기간에 큰 돈을 버는 일이었을 것. 그러기 위해 종잣돈이 필요했을 거다. 어디선가 돈을 만들었는데 여의치 않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추측했다.

또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난한 손 의원은 “신재민이 기껏 들고 나온 카드는 불발탄 2개다. KT&G 사장은 교체되지 않았고 국채 추가 발행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당은 지난해 7월~12월 말까지 신재민이 왜 잠적했는지 먼저 알아봐라”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또 “학원에서 계약금을 받았다면 얼마를 받았는지 그 계약금은 어떤 내용이었고 신재민이 어떤 항목을 어겼는지. 신재민은 어떤 핑계로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는지 왜 잠적까지 했는지 등. 이걸 모두 알아내고 나서도 늦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손 의원이 지난 2016년 12월 23일 고영태·노승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의인들을 보호하라는 국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화답하고자 오늘 고영태·노승일 증인을 만났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고영태 증인은 더 여리고 더 착했으며, 노승일 증인은 더 의롭고 더 용기 있었다”고 했던 글들을 캡처해 온라인에 올리며 비난하고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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