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팔다리 잃은 모비스 잡을까

전자랜드, 팔다리 잃은 모비스 잡을까

기사승인 2019-01-05 07:00:00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모비스의 1강 구도를 깨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리그 1, 2위 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4일 기준으로 모비스는 24승6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 중이다. 전자랜드는 19승11패로 2위에 올라있다.

격차가 5경기, 상대전적 3승 0패로 전력 차가 분명하지만 이번엔 모비스의 승리를 장담하긴 힘들다. 

모비스는 현재 센터 이종현이 무릎 슬개골 골절로 시즌 아웃된 상태다. 가드 이대성도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전력 손실이 상당하다. 실제로 5경기 2승3패로 침체돼있다. 

반면 전자랜드는 최근 분위기가 좋다. 팀의 중심이었던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가 부상을 이유로 팀을 떠났지만 대체 외인 찰스 로드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로드는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 평균 28분을 뛰며 21득점 8.8리바운드 야투성공률 66%를 기록 중이다. 전자랜드는 로드가 합류한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이 중 2경기에서 100득점을 넘기는 등 날 선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강상재와 정효근 등이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가드 박찬희도 ‘로드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2대2 공격에 능한 박찬희와 로드는 모비스에게 위협적인 카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로드는 모비스 전력의 핵심인 라건아를 상대로 이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파트너 이종현을 잃은 라건아로선 로드와의 맞대결이 더욱 부담스러울 수 있다. 

물론 모비스의 저력을 무시할 순 없다. 양동근과 함지훈 등 베테랑들이 건재하다. 유독 전자랜드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 단신 외인 섀넌 쇼터의 활약도 기대해 볼 법 하다.

양 팀 맞대결의 결과에 따라 향후 시즌의 판도 역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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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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