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119구급대가 지난해 하루 평균 466차례 출동해 286명을 구조했다.
7일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출동 건수는 16만9922건으로 전년 9115건보다 12.7% 증가했다.
이송 건수는 10만1900건, 이송 인원은 10만4702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4421건, 4180명 보다 각각 4.5%, 4.2%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 고혈압·당뇨병 등 급성·만성질환자가 6만1481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낙상 2만3493명, 교통사고 1만5457명 등의 순이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만7093명, 70대 1만9624명 80대 이상이 1만6991명로 노인성 질환자가 전체 환자의 51.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활동량이 많은 오전 8~12시가 22.8%로 가장 많았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낮추고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4대 중증환자에게 신속·적절한 응급 처치를 할 수 있도록 도내 133대 구급대 가운데 38대를 전문구급대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전문구급대는 인공호흡기·기계식 가슴압박장비 등 응급처치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창섭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어려운 근무 여건 속에서도 16만여 건의 구급출동을 한 구급대원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꾸준히 늘어나는 구급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인력·장비를 보강하는 등 응급의료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