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의 한 대형 산후조리원에서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대구시와 달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달서구 진천동 A산후조리원에서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가 발생해 2주간 신생아실 운영을 중단했다. RSV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로 영유아에게 위험하다.
이에 따라 산후조리원(8∼9층)은 바로 아래층에 운영 중인 문화센터도 감염 방지와 소독을 위해 이달 한 달간 문을 닫기로 했다.
대구시 조사 결과 지난달 21일 조리원을 퇴실한 신생아가 사흘 뒤 첫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5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된 신생아 중 현재 2명은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고, 3명은 입원치료 중이지만 증상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달서구보건소는 이 산후조리원을 거쳐 간 아기와 산모, 간호조무사 등 170명을 상대로 호흡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