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자리에 들어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총 수면시간으로 노년기 노쇠 위험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70~84세 노인 1,168명을 대상으로 수면과 노쇠의 연관성을 따져봤는데요.
남성의 경우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사람은 그보다 짧은 사람에 비해 신체적 노쇠 단계에 해당할 확률이 4.3배 높았습니다.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수록 우울증이 깊어지고, 이 우울증이 노쇠 위험까지 높인다는 분석입니다.
여성의 경우 수면시간이 8시간을 넘기면 노쇠 확률이 4배까지 증가했습니다.
연구팀은 여성 노인의 총 수면시간이 8시간 이상으로 길어질수록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노쇠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