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대형 조리원에서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된 신생아 10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달서구 한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RSV 환자가 10명 늘어 모두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7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6명은 외래 진료 중이다. 8명은 퇴원했다.
또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간호사 2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했던 응급구조사 1명도 추가로 홍역에 걸렸다. 이로써 전체 홍역 확진자가 8명이 됐다.
확진자 중 4명은 퇴원했고 3명은 입원 치료, 1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홍역 환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파티마병원은 기존 환자를 제외한 응급 환자는 당분간 받지 않을 예정이다.
병원 측은 또 환자들에게 연락을 취해 가급적 외래 진료도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시는 홍역 최대잠복기인 이달 말까지 환자 동선과 감염원을 파악하는 등 접촉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홍역은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 온몸에 발진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홍역 의심 증상을 보이면 가까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