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금융권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마감된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에 민간 출신과 정부 출신 인사 총 7명이 서류를 냈다. 이중 민간 출신 4명, 정부 출신 3명이 지원했다.
우선 민간 출신으로는 황종섭(61) 전 하나저축은행 대표와 조성권(64) 전 예쓰저축은행 대표, 남영우(65) 전 한국투자처저축은행 대표, 박도규(63) 전 SC제일은행 부행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부 출신으로는 한이헌(75) 전 국회의원, 박재식(61)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조성목(58) 서민금융연구원장이 입후보 서류를 냈다.
이렇듯 민간 출신 4명, 정부 출신 3명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역대 최다 지원자를 기록했다.
역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곽후섭 전 회장과 현 이순우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정부 출신이 선출됐다.
저축은행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 적격성 심사로 단독 또는 소수 후보를 추리고 16일 후보를 공식 등록할 예정이다.
단독 후보가 올라가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지원자가 많아 복수 후보가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최종 선거는 오는 21일 진행된다. 회원사 과반 참석에, 참석 회원사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회장으로 선출된다. 만약 복수후보 투표에서 3분의 2를 받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최다 득표자 2명으로 재투표해 과반을 받은 이가 당선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