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스위스 타미플루 선택, 북한에 조공 바치는 것”

이언주 “스위스 타미플루 선택, 북한에 조공 바치는 것”

기사승인 2019-01-11 20:26:59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정부가 북한으로 보낼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오리지널 약인 스위스 로슈사의 타미플루를 선택한 것에 대해 ‘조공’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우리가 시혜적 차원에서 일방적으로 도와주는 게 아니라 거기 요구하는대로 넙죽 갖다 바치는 건 지원이 아니라 ‘조공’이라 부른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게 인도적 지원이라고요? 주는대로 받아야지 우리나라 약도 아니고 스위스제를 사서 달라고요? 그런다고 해달란대로 해줍니까? 옛날 얘기하는데 그때는 복제약이 없을 때였고 이젠 상황이 다른데 말이 됩니까”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더이상 이런 저자세로 조공이나 바치는 남북교류니 인도적 지원이니 그만두어야 한다”며 “안그래도 우리 코가 석자인데 더이상 국민들 자존심 상하게 북한에 일방적으로 갖다바치는 행태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통일부는 최근 ‘인플루엔자 치료 물자 제공 기금지원 방안’으로 스위스 로슈사의 타미플루 20만명 분량을 북한에 전달키로 최종 의결했다. 정부가 북한에 인플루엔자 치료제를 보내는 것은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시절 타미플루 40만명 분량이 전달된 데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는 국산 복제약이 개발되지 않았지만 지난 2017년 8월부터 지금까지 허가받은 국산 타미플루 복제약은 1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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