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협력 소식에 금강산 여행자보험 관심 급증

남북교류협력 소식에 금강산 여행자보험 관심 급증

기사승인 2019-01-15 05:00:00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 중순 중에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북경협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금강산 관광 재개로 여행자보험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보험업계는 연일 북한이 남북 협력 교류 확대를 촉구하는 상황에 조만간 금강산 관광이 재개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2월 중순에 개최되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결과에 따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된다면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현재는 북한으로 여행할 수 없고 고객의 니즈가 없어 다른 보험사들은 굳이 상품을 만들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품 만드는건 쉽다”며 “기존 여행자보험은 전 보험사에서 다 취급하므로 남북관계 개선 방향에 따라 신속히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경제협력이야 말로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획기적 성장 동력”이라며 “지금은 (미국의 강력한 경제)제재에 가로막혀서 당장 할 수는 없지만 제재가 풀리면 빠른 속도로 (선점)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경제가 개방되고 인프라가 건설되면 중국 등 여러 국제 자본이 경쟁적으로 북한에 들어갈 수 있다”며 “선점하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적으로 마무리된다면 김정은 국방위원장인 신년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보험사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에서는 북한 여행자 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 곳 모두 ‘남북한주민왕래보험’으로 상품명이 같다. 특히 현대해상의 경우 전쟁위험 보장과 인질납치구조비용이 담보내용에 포함돼 있다.

국회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대북 제재 완화의 키를 쥐고 있는 미국이 이번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끌어갈지 여부”라며 “금강산 관광 재개 역시 안보리 대북제재의 핵심 결정권자인 미국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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