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전‧현직 국무총리인 황교안과 이낙연이 각각 선두를 유지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에 공식 입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대선주자 지지도’ 설문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18.2%로 범여권 인물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앞서 지난 3일 진행된 조사보다 0.8%p 증가한 수치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이 1.1%p 상승한 10.1%로 지난 조사와 같은 2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지도는 각각 8.5%, 7.5%로 지난 조사보다 0.9%p, 1.0%p씩 올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는 각각 1.1%p, 0.4%p는 떨어진 6.8%와 6.5%의 지지도를 보였다. ‘없음이나 잘모름’이라고 답한 유보층은 27.3%다.
지난번 선호도 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번 조사에서는 5위에 그쳤다. 이는 ‘혜경궁 김씨’ 관련 수사에서 부인 김혜경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여론이 많이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총리는 대부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광주·전라에서 24.9%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강원‧제주21.4%, 대전‧세종‧충청 20.4%, 서울 19.9%, 경기‧인천 18.1%, 부산‧울산‧경남 13.0%, 대구‧경북 12.5% 등 순이다.
2위권의 심상정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경기‧인천(7.8%, 7.4%) 지역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광주·전라에서 20.0%의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4위를 차지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구‧경북에서 16.9%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이낙연 총리가 30대(23.4%), 40대(18.9%), 60세 이상(17.4%), 50대(17.3%)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29세에서는 심상정 의원이 18.4%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이낙연 총리(17.2%, 19.1%)를 가장 선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이낙연 총리가 더불어민주당(29.3%)과 민주평화당(40.0%) 지지층에서 1위에 올랐다. 심상정 의원은 정의당에서 41.9%로 1위를 차지했고,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자유한국당( 9.9%) 및 바른미래당(19.7%) 지지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범야권차기대선주자의 경우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 조사에 비해 4.1%p가 상승한 21.1%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2.6%p는 상승한 14.3%로 2위에 올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2%p 하락한 9.0%의 지지도에 그쳐, 1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8.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5.8%,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5.4% 순이다. ‘없음(27.2%)이나 잘모름(3.1%)’이라고 답한 유보층은 30.3%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황교안 전 총리는 서울(21.2%), 경기‧인천(19.7%), 대전‧세종‧충청(26.3%), 대구‧경북(27.6%), 부산‧울산‧경남(23.1%)에서 1위를 차지했다. 광주‧전라와 강원‧제주는 유승민 전 대표가 각각 16.2%와 18.6%의 지지도들 보이며 1위에 올랐다.
연령별로는 황교안 전 총리가 40대(15.0%), 50대(23.4%), 60세 이상(33.0%)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29세 22.4%와 30대 18.2%는 범야권 차기대선주자로 유승민 전 대표를 선택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범야권 차기대선주자로 황교안 전 총리(23.6%, 18.6%)를 가장 선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 및 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 각각 51.5%와 39.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17.7%)·바른미래(34.8%)·정의(24.7%)당 지지층에서는 유승민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3%+휴대전화 77%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2명(총 통화시도 3만7577명,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