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은 내년 3월 개장하는 ‘군위군 삼국유사 테마파크’를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군위군에 따르면 테마파크에는 가온누리관(전시관), 이야기학교·숲속학교(교육․연구시설), 스피드슬라이드(사계절썰매장)·물놀이장 등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선다.
‘가온누리관’은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지상 2층 전시시설로 삼국유사 속 인물들을 판타지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서클영상관’과 전시물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히스토리관’, 교육적인 이야기들을 체험으로 배울 수 있는 ‘설화문화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이야기학교와 숲속학교’는 교육․연구시설로 삼국유사와 관련한 세미나, 강연, 교육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강당과 강의실, 세미나실, 아카이브와 연구실로 꾸며질 예정이다.
야외 놀이시설인 ‘해룡놀이터’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과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스피드슬라이드(썰매장)가 들어선다.
야외 광장에는 삼국유사의 서문과 발문을 조형물로 표현한 ‘가온문(정문)과 누리문(후문)’, 삼국유사의 모든 신화를 담고 있다는 의미로 연출한 17m 높이의 ‘신화목’,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해결해준다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 등이 만들어진다.
삼국유사 테마파크 내에는 알 모양의 돔 하우스형 숙박시설 20동도 들어선다. 숙박 동에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영웅들과 나라이름을 붙일 계획이다.
숙박시설은 각각 32㎡(10평형) 10동과 44㎡(14평형) 10동으로 가족, 친구 단위의 이용 뿐 아니라 단체 수용도 가능하다.
군위군은 내년 본격적인 개장에 앞서 올 한 해 동안 테마파크 체험단 모집 및 팸투어 진행, 어린이 대상 체험프로그램 운영, 삼국유사 관련 기획 전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범운영기간에는 ‘삼국유사 테마파크’ BI와 캐릭터, 홈페이지를 오픈해 다양한 홍보물 제작과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군위군 관계자는 "삼국유사 테마파크가 교육과 역사, 문화, 관광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에는 고려 시대 승려 일연이 삼국유사 저술을 완성하고 입적한 인각사가 있어 군이 지난 2010년부터 테마파크를 조성해왔다.
군위=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