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손해보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혁신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변화 선도를 위한 혁신과 신시장 개척,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통한 소비자 신뢰 제고, 손해보험사의 경영환경 개선 지원 등 크게 세 가지에 역점을 두고 올해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2022년 도입예정인 IFRS17과 K-ICS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 확대 및 인공지능(AI), 데이터 알고리즘, 블록체인,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의 급격한 진행 등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먼저 손보협회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맞춤형 보험상품을 창출하기로 했다. 해킹 위험 등에 대비하기 위한 사이버보험 시장 확대, 노인 요양서비스 등 시니어세대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활성화 지원, 서비스 모빌리티 확산 대비, 반려동물산업 성장 및 관련 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정비, 온라인 채널을 통한 생활밀착형 소액 간단보험 활성화 추진에 힘쓴다.
또 인슈어테크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을 위한 헬스케어서비스 활성화 추진,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규제완화 등 보험산업 활용방안 제고, 각종 대형재난과 사고에 대한 배상책임 보장도 강화하기로 했다.
손보협회는 올해 기존 19종 의무시설 외 임대아파트, 교량, 터널 등 재난배상책임보험 의무가입을 확대하고 기업의 제조물 관련 보험가입 의무화를 추진한다. 국내 외부감사대상 806개 기업 중 보상한도 1억원 이하 보험 가입 기업은 85개(10.5%), 보상한도 1억원에서 10억원인 보험 가입 기업은 282개(35%)다.
김 회장은 “핀테크 분야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규제완화 및 지원를 강화하겠다”며 “특히 사람우선의 교통문화 정착 등 손해보험의 공익적 기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명확하거나 불합리한 기준으로 인해 보험금 등 불필요한 비용이 누수되고 있는 요인들을 확인하겠다”며 “이러한 불합리한 것들을 합리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손보산업이 개선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